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장 마음이 쓰이는 존재는 바로 부모님입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외국으로 모시고자 할 때,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부모님께서 혼자 비행기를 타고 오실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출국장에서 출발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과정, 그리고 도착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무사히 나오는 모든 과정은 젊은 사람에게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께는 더더욱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서비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존재합니다. 바로 고객 지원 서비스 또는 보호자 서비스, 노약자 특별 지원 서비스라고 불리는 제도입니다. 이 서비스는 연로하신 부모님, 어린이, 장애가 있으신 분, 혹은 항공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항과 항공기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해외에 사는 자녀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부모님을 혼자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 데 있어 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1. 대한항공의 ‘동반 서비스(Assistance Service)’
대한항공은 ‘노약자/장애인/임산부/유아 동반자’를 위한 특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항공권을 예매할 때 요청할 수 있으며, 공항 출국 수속, 탑승구 이동, 탑승 보조, 도착 후 입국 및 수하물 수취, 마중나온 보호자에게 인도까지 도와줍니다.
주요 대상자:
만 65세 이상 노인
휠체어 이용 승객
언어소통이 어려운 승객
항공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보호자 없는 승객
서비스 절차:
항공권 예매 시 ‘보호자 동반 없음’ 항목 선택 후 지원 요청
출국 시 공항 직원이 전용 창구에서 수속 도와줌
탑승구까지 동행 및 탑승 지원
도착 공항에서는 사전 지정된 보호자에게 인도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항공권 예약 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항공편에 따라 서비스 범위나 인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해야 합니다.
2. 아시아나항공의 ‘배려 대상 고객 서비스’
아시아나항공 또한 배려가 필요한 고객을 위한 배려 대상 고객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역시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출국 수속부터 탑승, 도착 후 입국까지 전 과정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
고령자 (만 70세 이상)
처음 해외여행을 하는 부모님
단독 여행하는 유소년 (UM: Unaccompanied Minor)
장애인 및 기타 도움이 필요한 승객
서비스 항목:
전용 카운터에서 빠른 수속
탑승 게이트까지 공항 직원 동행
탑승 시 우선 탑승 서비스
도착 시 입국 수속 지원 및 보호자 인계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공항에서도 연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지상 직원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목적지 공항에서도 부모님께서 외롭지 않게, 혼란 없이 공항을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이용 팁 및 유의사항
1. 사전 예약은 필수!
대부분의 공항 지원 서비스는 항공권 예약 시 또는 최소 출발 48시간 전까지 신청해야만 원활히 진행됩니다. 당일 신청은 불가하거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연락처 및 보호자 정보 정확히 전달
부모님께서 도착하시는 공항에서 누가 마중 나올 것인지, 보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항공사 측에 미리 전달해야 합니다. 일부 항공사는 마중 나올 보호자가 공항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부모님을 인계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3. 연계편이 있는 경우 특별 주의
환승이 필요한 항공편일 경우, 환승 공항에서도 공항 직원의 동행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보호자 없이 환승이 어려운 노선도 존재합니다.
4. 비상 연락 방법 전달
부모님께는 자녀의 연락처와 현지 주소, 비상 시 연락 방법 등을 간단히 적은 메모를 준비해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상 연락을 위한 휴대폰 로밍 또는 현지 유심을 미리 준비해드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5. 출입국 관련 서류 사전 준비
여권, 항공권, 비자, 입국 신고서 등 필요한 서류는 명확히 정리해드리고, 중요한 문구는 한글과 현지 언어로 병기해 드리면 도움이 됩니다.
4. 자녀로서의 마음가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혼자라는 부담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충분한 설명과 연습,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드릴 수 있도록 자주 연락하고, 여유 있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 당일에는 꼭 공항에 미리 도착해 직접 마중 나가 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가장 큰 안심이 됩니다.
마무리
해외에 살면서 부모님을 초청하거나, 또는 귀국하는 부모님을 외국 공항까지 배웅해야 할 때, 항공사의 노약자 지원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의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부모님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혼자 보내도 괜찮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여행하시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효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 글이 해외에서 부모님을 모시고자 고민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대한항공(1588-2001), 아시아나항공(1588-8000) 고객센터에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