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촌이 살던 동네다. 고향에서 옆집에 사시던 분이 서울로 올라와서 사시던 동네다.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가끔 갔었던 동네다. 벌써 오랜 세월이 흘러 어딘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지하철이 개통되기 전이라 버스를 타고 다녔기도 했고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르기도 했다. 아저씨는 요즘도 성묘를 가면 가끔 뵙기도 한다.

명절 때가 되면 집에서 차례를 지내기 전에 5촌 당숙댁에 들러 제사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 제사를 지냈다. 청량리였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청량리 역에 내려서 굴다리를 지나서 갔었던 기억이 있었다. 어릴적에 588번지 주변 골목은 나에겐 무서운 그런 곳이었다. 당숙댁은 청량리역 뒷편이었는데 창밖으로 열차에서 석탄을 내르는 광경이 지금도 기억에 난다.

어릴적 기억이라 그 동네가 어딘지 아직도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헤메다가 그 동네를 발견했다. 어릴적 기억 그대로 아직도 남아있는 동네가 정겹다.

열차의 시끄러운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다행히도 재개발로 인해서 무섭던 골목이 사라진 것은 환영 할만하다. 엄청난 고층 건물들이 많아서 조금은 어지럽다. 바람도 많이 분다.

골목사이 오래된 수퍼가 정겹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