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지만, 우리 은하의 중심은 보통의 빛으로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중심을 가로막는 두꺼운 먼지와 가스 때문이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전파(라디오파)를 이용해 이곳을 관찰합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MeerKAT(메이어캣) 전파망원경이 촬영한 우리 은하 중심 사진이 공개되었는데요, 보름달의 4배 크기만큼 넓고, 매우 세밀하게 찍힌 이미지입니다. 그 중심에는 초대질량 블랙홀 Sgr A*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 블랙홀은 태양보다 수백만 배나 무겁고,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강력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끌어당기고 있답니다.
사진 속에는 ‘Arc(아크)’라는 구조물과 실처럼 가는 필라멘트(선 구조)도 보이는데, 이들의 정확한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이 지역을 적외선으로 찍어 별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그리고 자기장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 중입니다.
우주 속 우리 은하의 중심은 여전히 수많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그 중심을 이해하는 건, 결국 우리가 사는 이 은하의 과거와 미래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지도 모릅니다.


